[르포]"AI가 치매도 고치네요"…독거노인 '말벗' 된 AI 스피커 - 뉴스1코리아('19.06.1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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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10.1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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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리야, 이미자, 노래, 틀어줘."
인공지능(AI) 스피커를 부르는 그의 음성은 또렷하고 힘찼다. 말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발음은 분명했고 성량은 우렁찼다. 스피커는 곧장 그의 말에 반응했다. "가수 이미자씨의 대표곡, 동백아가씨 들려드릴게요~" 곧이어 구성진 이미자의 목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웠다.
"(노래)좋지? 내가, 요즘, 아리(스피커)하고, 얘기하는, 재미로, 살아요."
주름진 그의 눈가에 행복이 묻어났다.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정식씨(가명, 76세) 얘기다.